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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본 책과 꽃

아젤라스트 2016.06.29 14:38



독후감을 밀리지 않고 써보자는 게 새해 결심 중 하나였는데 게을러서 지키질 못하고 있다. 봤던 책 중 인상 깊었던 것만 간단히 정리하기로 마음을 비웠다. 마음을 비웠다기 보다는 게으른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.


황정은의 장편소설 <百의 그림자>를 읽었다. 170 페이지 밖에 안되는 짧은 소설이지만 큰 울림을 준다. 고운 마음 때문에 슬픈 노래를 부를 수 없고, 삶의 무게 때문에 그림자 조차 간직하는 게 힘겨운 사람들의 이야기다. 은교와 무재의 사랑과 희망이 약한자들에게 더욱 가혹한 이 사회 시스템에 작은 구멍을 내줬으면 한다. 책 뒤에 실린 신형철의 글 때문에 이 책을 골랐다. 그는 "이 소설은 사려 깊은 상징들과 잊을 수 없는 문장들이 만들어 낸, 일곱 개의 절로 된 長詩"라고 적었다. 그 말이 맞다. 









아침 나절에 아파트 상가 한 모퉁이에서 이 꽃에 볕이 들고 있었다. 뒤쪽 나뭇잎들도 찾아든 볕을 반사하고 있었다. 꽃 이름을 찾아보니 밀레니엄벨, 혹은 밀리언벨이라고 한다던데 정명이 뭔지는 모르겠다. 피튜니아(보통 페츄니아라고 하는데 사전에는 피튜니아로 되어 있다)의 개량종인 건 같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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